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26일 오전 2시경 술에 취해 영어마을 기숙사에서 자고 있던 안성 모중학교 2학년 김모(14) 양 등 6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이날 내국인 교사들과 회식을 하면서 소주를 마셔 만취한 상태에서 문이 열린 학생들 방을 교사 숙소인줄 잘못 알고 들어갔다가 학생들의 머리와 볼, 어깨 등을 쓰다듬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김 씨가 술에 취해 실수로 학생들 방에 들어갔다고 하나 학생들이 수치심을 느낄만한 행동을 했다고 판단, 경찰에 신고했다.
김 양을 비롯한 이 중학교 2학년 학생 193명은 22일부터 27일까지 5박6일 과정으로 영어마을에 입소했다.
영어마을 측은 이날 오전 인사위원회를 열어 김 씨를 해임했으며, 재발방지를 위해 앞으로 학생 기숙사에 사감을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산=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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