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佛 3무승부로 탈락할 수밖에 없다?

  • 입력 2006년 5월 29일 03시 01분


“그러면 프랑스가 3무로 탈락이네?”

월드컵 축구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인터넷의 각종 포털사이트에 월드컵 관련 유머들이 쏟아지고 있다.

2002 한일 월드컵 당시에도 “4강 문턱에서 가슴이 떨리십니까. 그러면 ‘안정환’을 ‘이천수’와 함께 복용하세요” 등의 유머가 유행했고 이를 모은 단행본까지 발행됐다.

4년 전에 비해 최근 달라진 점이 있다면 글보다 각종 사진 패러디나 동영상이 부쩍 늘어난 것.

유머에서도 관심사는 단연 한국의 예상 성적. 한국이 속한 G조의 성적에 관한 유머가 계속 진화하고 있다. 여러 버전이 있지만 줄거리는 대강 이렇다. 한국과 토고, 스위스 모두 1998년 우승국 프랑스를 가장 두려워한다. 그래서 세 팀 모두 프랑스전에 철저하게 비기기 전술로 나선다. 그 결과 프랑스는 1승도 거두지 못하고 3무로 탈락하고 토고 등을 누르며 선전한 한국은 올라간다.

본선 진출 32개국의 착각 시리즈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은 아직도 2002년인 줄 안다, 토고는 자기가 나이지리아인 줄 안다, 프랑스는 토고만 조심하면 되는 줄 안다, 스위스는 프랑스와 전력이 비슷한 줄 안다, 일본은 조 꼴등을 안 할 줄 안다 등이다.

전 창 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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