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구청장의 연임을 저지하기 위해 나선 한나라당 김 후보는 부산시 보건복지여성국장을 지내는 등 부산에서는 꽤 알려진 여걸.
김 후보는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주민의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여성의 섬세함과 조화로움을 구정에 접목하겠다”면서 ‘깨끗한 후보, 희망찬 중구’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그는 “지난 8년 동안 무소속 구청장의 무능으로 인해 부산의 심장부였던 중구가 희망을 잃어버린 도시, 사람이 떠나가는 도시로 전락해 버렸다”면서 “또다시 4년을 낭비할 겨를이 없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중구 비전 2010’ 계획을 내놓고 △북항 재개발로 인한 국제해양터미널 조성 및 오페라하우스 유치 △자갈치 수산관광단지 개발 △ 용두산 공원 주변 관광단지 개발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초대, 2대 시의원을 지낸 무소속 이 후보는 1998년, 2002년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한나라당 후보를 잇달아 꺾은 중구의 토박이.
이 후보는 “무소속임에도 불구하고 민선 2, 3기를 성공적으로 이끈 것은 주민들의 믿음과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중구의 새로운 영광’을 재현할 수 있도록 변함없이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제2롯데월드 건립 추진, 흑교로 확장 개통, 40계단 문화관광테마 거리 준공, 자갈치 시장 현대화, 광복로 일원 가로경관 개선 사업 추진 등을 주요 치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3선에 성공하면 △용두산 공영주차장 자리에 영화체험박물관 건립 △동아대 부민캠퍼스 인근에 미니 대학로 조성 △국제시장, 창선시장의 리모델링 추진 △78개소에 소공원 조성 등의 사업을 벌여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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