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와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는 방송사의 출구조사 결과도 엇갈릴 정도로 접전을 벌였다.
MBC의 출구조사 결과는 김 후보의 지지도가 44.0%로 현 후보의 41.5%보다 2.5%포인트 높았다. 반면 KBS와 SBS가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는 현 후보(42.3%)가 김 후보(42.1%)보다 0.2%포인트 높았다.
본보가 2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의 지지도 격차는 1%포인트에 불과했다.
이처럼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시계(視界) 제로’의 상황에서 두 후보와 지지자들은 손에 땀을 쥔 채 시시각각 변하는 개표 상황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첫 개표 결과가 나온 오후 7시 반 현 후보 48.4%, 김 후보 39.8%로 현 후보가 앞서자 현 후보 측에선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그러나 오후 9시경 김 후보가 417표(0.8%포인트)를 더 얻은 것으로 나타나자 김 후보 측은 “이변은 없다”고 자신했다. 오후 10시경 두 후보의 표차가 112표로 줄어들면서 득표율이 0.1%포인트 차로 좁혀지자 김 후보 지지자들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이 격차는 1일 오전 1시 0.8%포인트로 좁혀졌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격차는 다시 1%포인트 이상 벌어졌다. 두 후보의 순위는 이때까지 5차례 바뀌었다.
김 후보 측은 40여 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다져 놓은 바닥 표와 공무원의 지지가 큰 힘을 발휘한 것으로 분석했다. 현 후보 측은 선거 전날인 지난달 30일 제주를 찾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표심을 크게 움직였으나 뒷심이 달렸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이명건 기자 gun43@donga.com
● 제주 지역, 시간대별 상보
▼ 6월 1일 02:30분 무소속 김태환 후보가 42.7%를 얻어 41.1%에 그친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를 가까스레 눌렀다. 득표율은 1.6%P차 표차는 4000여표.
▼ 6월 1일 00:50분 현재: 무소속 김태환 후보가 42.5%를 득표해 41.2%를 얻은 한나라당 현명관후보에 근소하게 앞서 있다. 득표율차는 불과 1.3%P 2700여표차. 개표율은 77.1%
▼23:20분 현재 :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가 약간 표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득표율 차는 1.7%에 표차 2500여표. 개표율은 54.4%여서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
이 시각현재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 43.1% 무소속 김태환 후보 41.4%
▼22:20분 현재 :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가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현후보는 현재 42.4%의 득표로 41.7%를 얻은 무소속 김태환 후보에 0.7%P 앞서 있다. 34.8%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표차는 699표에 불과하다. 두 후보는 투표함이 열릴 때 마다 순위가 뒤바뀔 정도로 치열한 접전을 계속하고 있다.
▼21:50분 현재 : 무소속 김태환 후보가 42.6%로 42.5%를 얻은 한나라 현명관 후보와 초박빙의 눈터지는 계가를 계속하고 있다. 표차는 불과 112표에 득표율차는 0.1%p
제주지역은 개표율이 28.3%에 머물러 앞으로도 수없이 재역 재역전이 되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1:05 현재
무소속 김태환 후보 42.5%
한나라 현명관 후보 41.7%
현 후보는 3.4%가 개표된 오후 7시 30분 경 43.2%를 득표해 38.7%에 그친 무소속 김태환 후보를 앞서고 있다. 5.8%가 개표된 오후 8시 15분 무렵에도 현 후보는 43%대의 득표율을 유지하고 있다.
12.5%가 개표된 20시 40분 현재 현후보는 44.3%를 얻어 41.7%에 그친 김호보에 앞서 있다. 그러나 득표율 격차는 2.6%로 다소 줄었다.
제주도 방송출구 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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