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표차’ 연기군수 선거 재검표키로

  • 입력 2006년 6월 3일 03시 05분


대전지법은 5·31지방선거에서 10표 차로 낙선한 열린우리당 최준섭 충남 연기군수 후보가 2일 제출한 투표함 증거보전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연기군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투표함을 봉인해 대전지법으로 옮겼다.

최 후보는 “선관위가 개표 당일에는 17표 차라고 밝혔으나 다음날에는 12표, 10표 등으로 줄었다고 알려와 과연 10표 차가 최종적이고 정확한 집계인지 믿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 후보 측은 3일 충남선관위에 재검표를 요구하기로 했다.

연기군선관위는 “처음에 17표 차라고 밝힌 적이 없다”며 “12표 차로 집계됐는데 광역단체장 투표함에서 최 후보의 표 2장이 추가로 발견돼 10표 차로 정정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최 후보는 1일 발표된 선관위 개표 결과에서 국민중심당 이기봉(현 군수) 후보보다 10표 적은 1만5784표를 얻었다.

연기=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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