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포털 사이트 홈페이지에는 “이 같은 행동은 상대편 국가에 대한 예의에서 벗어나는 것”이란 질책과 함께 “축구에서 지고 응원 예의도 실망스럽다”는 비판이 쇄도했다.
ID ‘corea0047’은 “가나 국가 연주 중 꽹과리와 북소리가 멈추질 않아 (가슴이) 조마조마했다”며 “외신에서 (한국을) 흉보지는 않을지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kisses0110’은 “응원단이 애국가가 나오자 갑자기 (응원을 멈추고) 애국가를 따라 불러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한편 현지에서 꽹과리 등을 치며 응원을 한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홈페이지는 몰려든 누리꾼 때문에 한때 서버가 정지되기도 했다.
김덕수 사물놀이패 측은 이에 대해 “상대방 국가 연주 중 소음을 만들어 한국인의 명예에 누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한다”며 “의도적인 행동은 아니었고 응원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경기장의 음향 사정이 열악해 국가가 연주되는 순서를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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