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조선시대 안동도호부 자리에 조성된 ‘웅부(雄府)공원’을 3일 개방했다.사업비 53억원을 들여 2002년 착공됐다.
1797평 규모의 공원에는 조선시대 관아 건물인 영가헌을 비롯해 대동루, 시민과 출향인사의 성금으로 제작된 ‘시민의 종’, 숲, 벤치, 주차장 등이 갖춰져 있다.
3일 공원의 동헌 앞 광장 등지에서 풍물패 지신밟기, 민요 한마당, 큰북 공연 등이 펼쳐졌고 조선시대에 종을 쳐서 시간을 알려주던 시보의식, 수문군 교대 행사가 재현됐다. 시보의식과 수문군 교대 행사는 매주 토요일에 열린다.
안동시는 앞으로 공원에서 한시백일장과 전통혼례를 열 방침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신청자 가운데 국제결혼이나 저소득층 결혼을 전통 혼례로 치를 계획”이라며 “전통 혼례에 필요한 예복과 관련 물품 등을 모두 제공하기 때문에 별도 결혼식 경비가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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