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진해 당선자-낙선자-시민단체 한자리에

  • 입력 2006년 6월 6일 06시 31분


‘당선, 낙선자 화합의 장, 자율부정 선거감시단, 학생 공명선거 자원봉사 대축제….’

경남 진해시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강구욱)와 ‘바른 선거 진해시민연합’(진해바선모·대표 안익찬)이 5·31 지방선거를 전후해 시행한 정책이 호평을 받고 있다.

▽당선, 낙선자 화합의 장=2일 오후 3시 경남 진해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주민과 시민단체 관계자, 출마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회 지방선거 당선증 교부식 및 화합의 장’ 행사가 열렸다.

영예를 안은 당선자와 최선을 다했지만 패배한 낙선자들이 함께 모여 축하하고 위로하는 자리였다. 진해시선관위 강 위원장은 “선거 과정에서의 갈등 해소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복 시장 당선자는 “질시와 반목을 넘어 화합과 통합의 힘을 진해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시장선거에서 3등을 한 김용호 씨는 “초심을 잃지 말고 시민 편에서 일해 달라”고 부탁했다. 시의원 낙선자인 박철하 씨는 경쟁자에게 꽃다발을 전달한 뒤 “당선자가 열심히 노력하면 우리들의 작은 영웅이 될 것”이라고 말해 환호를 받았다.

▽진해 ‘바선모’ 맹활약=진해바선모는 선거를 20일 앞두고 민간 차원의 ‘자율 부정선거감시단’을 발족시켜 선거기간에 활동했다. 선관위와 힘을 합친 감시단원 400명의 공개 및 암행 활동이 진해 지역 선거를 공명하게 이끄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진해선관위와 바선모는 진해교육청, 각급 학교, 지역 언론과 합동으로 전국 최초의 ‘학생 공명선거 자원봉사 대축제’를 열어 어른들로부터 ‘참 공약 선택하기’ 약속을 받아오거나 투표소로 모셔온 학생에게 자원봉사 점수를 주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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