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환경단체들의 반대로 2년여 동안 공사가 중단된 사패산 터널 구간 공사가 끝나지 않아 이 부분(8.1km)을 제외한 28.2km 구간만 개통하는 것. 6일 오전 고속도로의 시작지점인 일산 나들목에서 승용차로 제한속도인 시속 100km 선을 유지하며 주행했다. 출발 8분 만에 요금을 내야 하는 양주영업소에 도착했다. 노고산 1, 2터널을 지나 출발 15분 만에 공사 끝 지점인 송추 나들목에 도착했다. 부분 개통 시 일산 쪽에서 출발해 송추 나들목으로 나갈 때는 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송추 나들목으로 빠져나와 의정부 시내로 접어들어 서부우회도로를 타고 다시 의정부 나들목을 통해 고속도로로 진입해야 했다.
고속도로로 들어서기 전까지의 국도 39호선은 상습 정체 노선이고 곧 공식 개통할 서부우회도로는 유료여서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을 감안해 서부우회도로는 공식 개통되어도 당분간 무료로 이용하게 할 예정이다.
의정부 나들목을 통해 다시 고속도로에 올라 조명공사와 안전시설물을 설치하며 마무리 공사 중인 수락산 터널과 불암산 터널을 지나자 곧 퇴계원 나들목에 도착했다. 의정부 나들목에서 이곳까지는 13분이 걸렸다.
일산에서 출발해 퇴계원까지, 의정부 우회구간을 제외한 고속도로 이용시간은 총 28분이었다.
송추 나들목에서 의정부 시내를 거쳐 의정부 나들목까지는 약 9km로 정상적일 경우 15분 안팎이 걸리지만 정체 시에는 두 배 이상 걸리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지나치게 과중하다고 지적된 요금에 대해서는 현재 건설교통부와 시행사가 협의 중이다. 다만, 사패산 터널 구간이 개통되지 않아 이용에 불편을 겪는 점을 감안해 양주 영업소와 불암산 영업소에서는 2000원 이하, 각 나들목 요금소에서는 1000원 이하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행료는 15일경 발표될 예정이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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