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피워 체벌” 교사, 공원서 슬리퍼로 학생 뺨때려

  • 입력 2006년 6월 7일 03시 00분


경기 성남시의 한 중학교 교사가 시민들이 보는 가운데 슬리퍼로 학생들의 뺨을 때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6일 성남시 A여중에 따르면 이 학교 B(여) 교사는 지난달 25일 성남시 분당구 율동공원에서 학교 사생대회 도중 2학년생 C 양 등 학생 2명을 무릎을 꿇린 채 C 양이 신고 있던 슬리퍼로 뺨과 머리 등을 수차례 때렸다.

B 교사는 C 양 등이 팝콘을 비둘기에게 던져줘 주위를 소란스럽게 해 주의를 줬지만 이를 무시했다는 이유로 체벌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C 양의 담임교사는 체벌을 말렸지만 B 교사는 “내가 직접 지도하겠다”며 1시간가량 이들에게 훈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이 장면을 목격한 시민들이 경기도교육청과 성남교육청 게시판 등에 글을 올려 알려졌다.

이에 대해 A여중 측은 “학교장이 2일 B 교사에게 경고 조치를 취했으며 학부모들에게 사과했다”고 말했다.

성남=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