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북제주군은 점차 사라지는 제주해녀의 작업 모습, 해산물 채취 도구를 보존하기 위해 제주해녀박물관을 만들었다.
해녀박물관이 들어선 북제주군 구좌읍 하도리 지역은 1932년 해녀들이 일제 수탈에 맞서 저항한 여성항일운동의 발상지이다.
해녀박물관은 2만6000평의 부지에 지상 4층, 연면적 1210평 규모로 신축됐다. 4개의 전시실을 비롯해 영상실, 전망대, 어린이체험관을 만들었다.
전시실에는 ‘해녀의 삶과 일터’를 주제로 제주 어촌마을의 풍경과 해녀의 작업 모습 등을 보여주고 물옷, 물안경 등 해산물을 채취하는 도구를 전시한다.
제주어업 전시실에는 ‘테우(뗏목 형태의 제주전통 배)’를 실물 크기로 전시한다. 멸치후리기, 소금밭 등의 어촌현장을 경험할 수 있다.
해녀가 실제 사용한 나잠(裸潛) 어구를 비롯해 보관저장 어구, 낚시 어구 등 5000여 점의 각종 자료를 모았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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