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8일 오후 2시 정부중앙청사에서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19~30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특별상봉 때 김 씨와 국내에 생존하고 있는 김 씨 어머니 최계월(82) 씨의 상봉이 이뤄지는 시기는 우리측이 생사확인을 의뢰한 인원의 상봉이 이뤄질 22~24일이나 28¤30일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북측이 전화통지문을 통해 "남측 내부에서 김영남과 그의 어머니의 상봉을 앞두고 그에 난관을 조성하는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국의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고 요청한 점을 감안해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앞서 정부는 일본인 납북자 요코타 메구미 씨의 딸 김혜경(18) 양과 1978년 고교생 때 납북된 것으로 알려진 김 씨의 국내 가족이 혈연관계일 가능성이 높다는 일본측 감정결과에 따라 올해 4월 제18차 장관급회담 때 김씨 문제를 제기했다.
정부는 당시 북측으로부터 "해당기관에서 조사 중"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정부는 이어 이번 이산가족 특별상봉을 앞두고 우리측이 생사확인을 의뢰한 400명의 명단을 교환하면서 399명의 명단을 북측에 전달하고 별도 채널을 통해 나머지 1명으로 김 씨의 생사확인 및 상봉을 추진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