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워지면서 에어컨을 켜는 시내버스가 많다. 시원해서 좋기는 한데 한 가지 짚고 넘어가고 싶은 문제가 있다. 에어컨 바람은 앉은 자리로 그대로 나오도록 돼 있다. 장시간 차를 타고 가다 보면 바람을 맞는 부위는 추워진다. 그렇지만 바람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개폐 장치가 없다. 또 얼굴이나 머리로 직접 바람이 오기 때문에 바람의 방향을 바꾸고 싶어도 방법이 없다. 운전사는 에어컨을 끄든지 켜든지 둘 중 한 가지만 택하라고 한다. 왜 에어컨의 바람 출구를 이렇게 만들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새로 만드는 버스에는 개폐 장치를 달았으면 한다. 또 기존 차량도 점검해서 개폐 장치를 다는 방안을 마련해 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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