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압구정 아파트지구 재건축 보류

  • 입력 2006년 6월 9일 03시 04분


서울 강남구 압구정 아파트지구와 서초구 방배동 이수 아파트지구의 재건축 계획에 일단 제동이 걸렸다.

서울시는 7일 제10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들 아파트지구의 개발기본(정비)계획 변경안을 보류했다고 8일 밝혔다.

압구정 아파트지구는 압구정동과 청담동 일대 34만8000평 규모로 현대 한양 미성 아파트 등 장기적으로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지역이다.

서울시 한민희 아파트지구계획팀장은 “압구정 지역은 교통체증에 대한 대책이 미흡해 도시계획시설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으로 압구정지구는 개발계획을 수정하는 등 다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하기까지 3, 4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서초구 방배동 758 일대 이수 아파트지구 2만5000평에 대한 개발기본(정비)계획 변경안도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 지역 주민들은 아파트 지구를 재건축할 때 단지 내를 가로지르는 6m 도로를 없애 달라고 건의했으나 도시계획위원회는 현장답사가 필요하다고 해 보류한 것.

반면 관악구 신림동 1474-1 일대 난곡로를 확장하는 내용의 도시계획시설 변경안은 통과됐다. 이에 따라 현재 폭 15∼28m인 난곡로는 폭 26∼49m로 넓어진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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