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동서대 ‘글로벌 캠퍼스’ 야심

  • 입력 2006년 6월 9일 06시 32분


동서대가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재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1년 간 해외연수를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동서대는 2∼3년 안에 재학생 9500여 명 전원이 해외에서 의무적으로 1년 간 강의를 들어야 하는 교육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글로벌 캠퍼스’를 구축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대학 측은 9일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총장대회에서 미국 미시건주 소재 호프대 총장과 현지 캠퍼스 조성과 관련된 세부 내용을 합의하기로 했다. 대학 측은 호프대의 건물 5개 동을 임대해 캠퍼스를 조성, 내년부터 교수와 학생 200명을 미국으로 보내 현지에서 수업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1년 간 집중적인 영어교육을 받으면서 현지에 파견된 한국인 교수들에게 전공과목 강의를 듣게 된다.

동서대는 올 2월부터 중국 장쑤(江蘇)성 장인(江陰)시에 건립을 추진 중인 중국 캠퍼스 조성 사업도 착수하기로 했다.

동서대는 7월 5일 장인시에서 캠퍼스 조성을 위해 왕시난(王錫南) 시장과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9월 경 일부 건물을 완공해 개교할 계획이다.

대지면적 20여만 평에 조성되는 장인캠퍼스는 학생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며 중국 학생과 한국 학생을 동시에 수용해 중국어와 한국어 교육 및 전공과목 강의를 한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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