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계룡장학재단 “독도에 이순신장군 동상을”

  • 입력 2006년 6월 9일 06시 32분


독도에 이순신 장군 동상 건립이 추진된다.

대전에 있는 재단법인 계룡장학재단(이사장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올해 문화사업으로 독도에 이순신 장군 동상을 세우기로 했다.

재단은 최근 정부에 사업제안서를 냈다.

서울 종로구 세종로의 동상을 모델로 화강암 좌대 10m, 청동상 8m 등 18m 높이에 무게 8t으로 만들 계획. 사업비는 10억 원(제작비 7억 원, 건립경비 3억 원)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독도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어 동상 건립이 쉽지 않은데다 일본이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

재단은 독도 선착장 주변 바다 속 10m 지점에 오래 전에 만들어진 4∼5평 넓이의 인공 콘크리트 구조물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 위에 동상을 건립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재단 관계자는 “독도의 인공 구조물을 이용하기 때문에 행정절차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 한다”며 “이순신 장군 동상의 독도 건립은 국민 모두가 바라지만 정부가 나서기 어려운 만큼 공익법인이 추진키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계룡장학재단은 2004년 독립기념관에 중국 지린성(吉林省) 지안(集安)시에 있는 광개토대왕비(廣開土大王碑)의 복제본을 건립했다.

또 10년 전부터 광복군 출신 독립유공자 가족과 대전충남지역 대학생의 독도 순례를 지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