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느티나무 카페’→‘달개비’로 개명

  • 입력 2006년 6월 12일 03시 02분


시민단체들이 기자회견장으로 자주 사용하고 있는 서울 종로구 안국동 ‘느티나무카페’가 상표권 문제로 이름을 ‘달개비’로 바꾼다.

느티나무카페는 9년 동안 사용한 ‘느티나무’란 이름 대신 12일부터 뷔페 레스토랑 ‘달개비’로 개명한다고 11일 밝혔다.

느티나무카페 관계자는 “경북의 한 업체가 10여 년 전 ‘느티나무’를 상표로 등록했는데 이름이 같은 카페가 언론 등에 오르내려 피해를 본다며 명칭 변경을 요구해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4월부터 한 민간업체가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느티나무카페는 이 같은 분쟁을 피하기 위해 이 업체가 운영하면서 상표권을 등록한 음식점인 ‘달개비’와 같은 이름을 사용하기로 했다. 달개비는 ‘닭의장풀’이라고도 불리는 야생초의 일종이다.

느티나무카페 관계자는 “상표권 비용을 치를지를 고민하다 새 이름을 쓰는 게 좋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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