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북과학대 교수-학생 40명 소록도 의료봉사

  • 입력 2006년 6월 12일 06시 24분


경북과학대학(경북 칠곡군) 간호과 교수와 학생 등 40여 명이 12일부터 5일간 전남 고흥군 소록도(小鹿島)를 찾아가 환자를 돌본다.

국립소록도병원이 봉사자를 보내달라고 요청해 경북과학대학 간호과 봉사 동아리인 ‘바울아이’ 회원을 중심으로 봉사단을 만들었다.

이들은 현지에서 3, 4명 씩 11개조로 나뉘어 한센병 환자가 입원 중인 병실과 부근 마을에 배치된다.

병실 봉사 학생들은 한센병 환자 가운데 치매 노인이나 합병증으로 몸을 움직이기 힘든 중환자의 식사수발을 하는 등 24시간 도우미로 활동할 예정이다.

간호과 3학년인 홍성미 씨는 “소외받고 있는 이웃에게 학교에서 익힌 의술을 최대한 발휘해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동료인 류향정 씨도 “나이팅게일 선서를 통해 서약한 봉사와 희생의 정신을 소록도에서 실천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봉사단 양혜주 지도교수는 “이번 소록도 봉사가 평생 동안 인술을 펼치며 살아갈 학생에게 희생과 사랑의 의미를 깨닫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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