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양천구 신정3동의 한 아파트 경비원 이모(66) 씨가 11일 오후 7시경 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숨진 신생아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씨는 "지하주차장에서 며칠 전부터 썩는 냄새가 나 고양이 등 동물의 사체가 있을 것으로 보고 주차장을 살피던 중 비닐봉지와 수건에 여러 겹으로 싸여진 여자 아이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이의 부패 정도를 미뤄 5~7일 전 버려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탯줄이 그대로 있어 누군가 아이를 낳은 뒤 버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
문병기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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