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동생의 수고를 좀 덜어 주려고 인터넷 사이트에서 대학 정보를 수집하다가 놀라운 걸 발견했다. 각 대학 사이트에 외부인들이 들어와 각종 유언비어와 비방성 글을 마구 게재해 놨기 때문이었다. ‘수능 ○○점도 안되는 꼴통들이 다니는 학교’, ‘사법시험에 한 명도 합격 못하는 후진 대학’, ‘3류 찌질이 대학’ 등 입에 담기도 힘든 표현이 대부분이었다. 이런 원색적인 비방의 글을 찬찬히 읽어 보면 일부는 다른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식으로 다른 대학을 비방하는 것은 크게 잘못됐다. 아울러 수시모집으로 특정 대학에 들어가려던 고등학생들이 그런 글을 보고 잘못된 선입견을 갖게 될까 걱정스럽다.
박나영 충북 청주시 상당구 율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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