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열광이 지나간 자리… 당신은 어떻게 하셨나요

  • 입력 2006년 6월 15일 14시 20분


축제는 끝났다. 모두가 열광했다. 하지만 그들이 환호하며 즐기고 떠난 자리는 보기에 민망했다. 서울광장과 청계광장 일대에서 나온 쓰레기만 100t. 2002년 한일 월드컵 때의 두 배다. 차량 운행이 어려울 정도로 도로 한가운데까지 마구 버린 음료수병과 먹다 버린 음식물, 응원 도구. 한국과 토고의 경기가 끝난 14일 새벽 서울 종로구 세종로 사거리와 청계광장,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은 폭격 맞은 전쟁터와 같았다. 대형 건물 뒤편은 응원객의 무자비한 실례(?)로 지린내가 코를 찔렀다. 2002년 당시 응원 뒤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치우던 시민들의 모습(동아일보 자료 사진·왼쪽)이 딴 나라처럼 보인다. 세종로 사거리에서 응원을 마친 시민들이 쓰레기 더미 옆으로 지나가고 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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