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국토 도시계획학회는 전북지역 혁신도시로 이전할 공공기관 직원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가족과 함께 이사 하겠다’는 응답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농업과학기술원과 원예연구소 등 농촌진흥청 산하 8개 기관 직원 1149명 가운데 ‘가족과 함께 전북으로 이사하겠다’는 응답은 292명으로 25.4%에 그쳤다.
퇴직 또는 전출을 포함해 ‘이사하지 않겠다’가 27.1%였고 ‘혼자 이사하겠다’는 25.8%, ‘혼자 이사 후 가족동반하겠다’는 21.8%로 나왔다.
전북으로 옮길 토지공사도 직원 727명 가운데 10.5%인 76명만이 ‘가족과 함께 이사하겠다’고 응답했다. 나머지는 △혼자 이사(35.9%) △혼자 이사 후 가족동반(27.5%) △미정(19.4%) 등의 순이었다.
전북도 관계자는 “직원들이 가족을 놔두고 혼자만 지방으로 올 경우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인구유입 효과가 크게 낮아질 수 밖에 없다”며 “교육과 주택문제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해 가족과 함께 이사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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