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와 달리 언어영역과 수리영역을 통합했고 사고 내용을 종합적으로 측정하도록 문항 형식을 바꿨다.
예시문항은 인문계와 자연계 각각 5개씩 제시됐다.
인문계 1번 문항은 전력을 최소한으로 쓰도록 프린터를 설정하는 방법을 물었고 2∼5번은 데이비드 허버트 로런스의 시 ‘아름다운 노년’, 시몬 드 보부아르의 ‘노년’, 우리나라 인구 구성비와 부양비 통계를 바탕으로 노인 문제에 대해 분석하고 자신의 견해를 서술하도록 했다.
자연계 1번 문항은 영화제에 참석한 감독의 체류비를 최소화하도록 일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물었고 2번은 거리와 배차간격을 고려해 효율적으로 기차를 타는 방법을 제시하도록 했다.
3∼5번은 인문계 2∼5번과 같은 지문을 제시한 뒤 장래의 노인인구를 예측하고 고령화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이었다.
시험시간은 언어, 수리를 따로 봤던 지난해보다 30분 줄어 150분. 반영 비율은 2006학년도와 같이 50%다.
이화여대는 다음 달 13일부터 수시 1학기 원서를 접수하고 23일 논술고사를 치른다.
이화여대는 “수시논술 문제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고 고교 교과서 지문을 적극 활용해 고교 교육 정상화 방침에 어긋나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다.
유웨이중앙교육 강신창(41) 논술팀장은 “수준은 지난해와 비슷한 편”이라며 “문항에 다양한 조건이 주어지기 때문에 꼼꼼히 읽고 무엇을 묻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화여대는 다음 달 1일 오후 2시 대강당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수시 1학기 입학설명회와 수시논술 특강을 연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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