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S는 7월 중순부터 원하는 지원자에 한해 IBT를 실시하고 9월부터는 CBT를 완전히 폐 지하고 IBT만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또 8월까지 CBT가 치러지는 것을 감안해 7월 폐쇄할 예정이었던 한미교육위원단의 서울 종로와 대구센터를 8월까지 연장 운영키로 했다.
당초 5월부터 IBT를 도입하려다 내부 사정 등을 이유로 이를 여러 차례 연기한 ETS가 7, 8월 시험을 선착순으로 접수한다고 공고하자 이 시험이 마지막 CBT 시험이라는 소문이 나 응시자 수천 명이 줄을 서 지원서를 접수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ETS의 이번 발표에도 불구하고 수험생들은 ETS가 또 IBT 도입 일정을 연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P학원 관계자는 "학원가에서는 내년 초 까지 CBT가 유지될 것이란 소문이 파다하다"고 말했다. L학원 관계자는 "ETS가 지난해부터 시험 방식을 바꿀 것처럼 말해 IBT에 대비했던 수험생들이 골탕을 먹었다"면서 "ETS가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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