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지하철 요금 400원 올릴듯

  • 입력 2006년 6월 21일 06시 39분


부산지하철 요금이 대폭 인상될 전망이다.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는 “지하철 요금을 1구간의 경우 900원에서 1300원으로, 2구간의 경우 1000원에서 14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에 대해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22일까지 인상 폭을 결정한 뒤 23일 물가심의위원회에 인상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지난해 1월 지하철 요금을 1구간은 700원에서 900원으로, 2구간은 800원에서 1000원으로 올렸다.

시는 “부산지하철 요금이 수송원가의 36.5%에 불과해 운영 수지를 맞출 수 없다”며 “감사원도 원가의 70%까지 요금을 높이도록 지적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와 시민단체는 “지하철 요금 인상은 운영적자를 시민에게 떠넘기려는 행정 편의주의적 발상”이라며 “시와 교통공사는 요금인상보다 승객을 늘리는 방안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는 성명에서 “다른 사업비를 줄여 지하철 운영에 투입하는 등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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