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의 본향(本鄕)이자 민속예술의 보고(寶庫)인 남도에서 펼쳐지는 국악 상설 공연에 관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상설 공연=전남도립국악단은 2월부터 매주 토요일 5시 전남 목포시 옥암동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 공연장에서 ‘토요상설공연’을 갖는 중이다.
2004년 11월부터 광주 동구 남도예술회관에서 매주 목요일 공연을 가졌던 도립국악단은 전남도청이 이전하자 목포에서 매주 관객과 만나고 있다.
판소리와 민요, 전통 춤 뿐 아니라 국악과 현대음악을 접목시킨 신명나는 국악가요와 신세대 취향의 퓨전국악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국악단은 전남 동부권 주민에게 국악의 향기를 전하기 위해 3월부터 매월 첫째주 수요일 오후 7시 순천시문화예술회관에서 ‘수요상설공연’을 갖는다.
전남 진도군 임회면 국립남도국악원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찾아가는 국악 연주회를 열고 있다.
7일 해남, 13일 진도, 15일 여수에 이어 21일 오후 3시 전남 장흥고 체육관에서 47명의 공연단이 기악합주, 가야금병창, 판소리, 남도민요를 선보일 예정. 진도군도 4월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진도군민회관에서 ‘토요민속여행’이란 이름으로 씻김굿, 다시래기, 남도들노래, 강강술래, 북놀이를 공연한다. ▽‘국악 대중화는 우리가’=‘남도국악을 사랑하는 모임’은 17일 목포시민문화센터에서 창립총회를 가졌다.
남도국악을 아끼고 사랑하는 의사, 교사, 자영업자 등 63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도립국악단과 어린이국악단 발전을 위해 자문 역할을 하고 도립국악단의 토요상설공연 홍보와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한다.
인터넷 ‘다음까페’(남도국악사랑)를 개설해 전국 회원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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