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 10년후 나의 꿈은 대학교수

  • 입력 2006년 6월 21일 19시 31분


서울대생들이 10년 후 가장 하고 싶은 일로 꼽은 1위는 대학교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첫 직장에서 3~5년을 다닌 후 이직(移職)을 계획하고 있는 학생도 절반에 달했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서울대 경력개발센터와 함께 서울대생 4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커리어에 따르면 10년 후 희망직업으로 '대학교수'를 꼽은 학생이 23.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업인(17.7%) △연구원(16.3%) △회사원(9.7%) △공무원(8.4%) △언론방송인(2.9%) 등의 순이었다.

졸업 직후 진로를 묻는 질문에는 45.9%가 '국내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유학을 갈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취업'과 '고시공부'는 각각 37%와 13.4%에 머물렀다.

또 전체 응답자의 78%는 능력에 대한 기대치(52.5%)와 학교 인지도(33.8%)가 높아서 서울대를 졸업한 게 입사에 유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들은 또 입사 전형 중 인·적성 검사(38.3%)에는 자신 있지만 영어면접(47.5%)은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 직장에서 얼마나 근무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30.5%가 '3년 이상 5년 미만' △18.7%가 1년 이상 3년 미만이라고 답해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취업 후 3~5년 후에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 반면 '정년까지 일할 계획'이라는 응답은 34.0%에 불과했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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