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은 과목별 등급 구분 표준점수 및 도수 분포를 발표하고 응시생 58만144명의 개인별 성적통지표를 배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모의평가에서는 사회탐구영역 과목 간 만점자 표준점수 차가 최고 16점, 수리영역 ‘가’와 ‘나’형도 15점이나 벌어져 선택과목 간 난이도 조절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윤리 82점, 국사 80점, 정치 66점, 법과사회와 한국지리는 67점이었고 수리 ‘가’형은 150점, ‘나’형은 165점이었다.
전문가들은 자연계열 중 수리 ‘가’, ‘나’형을 동시에 반영하는 대학에서 수리 ‘가’형에 가산점을 준다고 해도 가산점 비율이 크지 않으면 ‘가’형 응시자가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평가원에 따르면 사탐과 과학탐구의 경우 4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이 각각 86.6%, 87.4%였고 직업탐구 3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이 90.4%로 대부분 최대 선택과목 수를 선택했다. 또 수리 ‘가’, ‘나’형 응시자 비율은 각각 26.8%, 73.2%로 지난해 6월 모의평가의 29.2%, 70.8%에 비해 ‘가’형 응시자가 2.4% 줄었다.
사탐 선택과목별 응시자 수는 사회·문화가 21만2123명으로 가장 많았고 세계사가 3만2310명으로 가장 적었다.
과탐 응시자 수는 화학Ⅰ 17만7343명, 생물Ⅰ 17만1003명이었고 지구과학Ⅱ가 1만4318명으로 가장 적었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2006학년도에 쉽게 출제된 언어영역과 탐구영역 과목에서 난이도가 높은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탐구영역은 과목 간 점수 차가 커서 선택 과목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수능 고득점을 위해서는 이번 모의평가 등급에 따라 전략을 세워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청솔교육평가연구소 오종운 소장은 “1등급의 상위권 학생은 영역별 고난도, 신유형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 좋고 2, 3등급은 취약 단원을 점검해 기본개념 및 기출문제를 분석해 대비하고 4, 5등급은 교과서를 통독한 뒤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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