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길음 뉴타운 自私高설립 급물살

  • 입력 2006년 6월 23일 03시 01분


서울시는 은평뉴타운과 길음뉴타운에 자립형사립고(자사고)를 설립하기 위해 모집 공고를 내기로 했다.

서울시는 은평구 진관외동 479-18 일대 4122평(은평뉴타운 3-1지구)과 성북구 길음동 602-3 일대 4537평(길음뉴타운 8구역)을 자사고 설립 터로 확정짓고, 자사고를 설립 운영할 학교법인 모집 공고를 26일자 일간지에 낸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 같은 공고를 내기 전에 이명박 서울시장이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공정택 서울시교육감과 조찬 회동을 하고 자사고 설립에 대한 협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사고 설립 대상지였던 아현뉴타운이 이번 공고에서 빠진 데 대해 최령 서울시 경영기획실장은 “아현뉴타운 지역은 학교 터를 마련하는 데 약간의 문제가 있어 앞으로 서울시교육청과 협의할 것”이라며 “기존 고교를 자사고로 전환하거나 새로운 터를 확보해 자사고 설립을 추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자사고 설립을 신청한 학교법인의 주요 선정 기준은 ‘재정 능력’이 될 전망이다.

최 실장은 “자사고는 등록금을 일반 고교에 비해 3배가량 받아도 학교 운영이 어려워 법인의 전입금 비율이 높다”면서 “튼튼한 재정이 중요한 선정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자사고 전체 선발 인원의 50%를 강북지역에서, 나머지 50%를 서울 전역에서 선발하기로 하고 시교육청과 협의 중이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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