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문화가/트로트로 듣는 어머니 사랑

  • 입력 2006년 6월 23일 06시 45분


계명대 연극예술과 학생들이 트로트 멜로디로 꾸며진 이색 뮤지컬을 선보인다.

이 대학 연극예술과 재학생 20여 명은 29, 30일 대구 남구 대명동 우전극장에서 창작 뮤지컬 ‘눈 먼 사랑’을 무료로 공연할 예정이다.

3대에 걸친 어머니의 사랑을 주제로 한 이 작품은 각박한 삶의 현장에서 자신을 희생하며 자식을 위해 꿋꿋이 살아가는 어머니의 모습을 귀에 친숙한 트로트 멜로디로 묘사한다.

이 뮤지컬은 계명대 연극예술과 학생들이 기획, 극본, 연출, 음악 등을 모두 맡아 창의성과 실험 정신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연을 준비 중인 이 대학 이주연(22·연극예술과 4학년) 씨는 “트로트 음악을 전통 뮤지컬에 접목한 이 작품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며 “7월 서울 대학로에서 공연을 하고 연말에는 불우이웃을 위한 자선공연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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