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장協회장 “어린이신문 무조건 구독금지 배경 뭔가”

  • 입력 2006년 6월 24일 03시 09분


배종학(서울 신답초교 교장) 한국초등교장협의회 회장은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달 16개 시도교육청과 일선 초등학교에 발송한 ‘어린이신문 구독 관련 알림’ 공문과 관련해 23일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공개 질의서를 보냈다.

배 회장은 질의서에서 “최근 교육부에서 발송한 어린이신문 구독 관련 공문으로 일선 학교에서는 어린이신문 구독이 불가능하게 되었다”며 “어린이신문의 순기능이나 교육적 활용방법을 여러 가지 측면에서 면밀히 검토하지 않고 의견수렴 절차도 없이 일부 교원단체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여 교육부가 학교에서의 신문 구독을 무조건 금지하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로 크게 우려된다”고 밝혔다.

배 회장은 △학교에서 어린이신문 구독이 불가능하게 된 배경을 학부모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알려 줄 것 △특정 매체를 획일적으로 교육에 활용조차 하지 못하게 하는 통제 위주의 교육정책에 대해 명확한 이유를 밝힐 것 △향후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심의 의결한 사안을 교육부가 공문 지시로 계속 통제할 것인지 답변해 줄 것을 교육부총리에게 요구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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