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부산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24일 오전 11시 20분 김해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김포발 대한항공 1111편에서 앞뒤 좌석에 앉아 있던 A(41) 씨와 B(46) 씨가 서로 욕을 하며 몸싸움을 벌였다.
다른 승객들이 놀라거나 불안해하는 등 기내에서 10여 분간 소동이 빚어지자 기장은 곧바로 공항경찰대에 “승객끼리 싸움을 벌여 기내가 소란스러워졌으니 출동해 달라”고 연락했다.
비행기가 김해공항에 도착하자 공항경찰대는 즉시 이들을 사무실로 데려갔다.
두 사람 모두 별다른 상처가 없어 경찰은 화해를 시키고 풀어주려 했지만 서로 상대방에 대한 처벌을 원해 결국 부산 강서경찰서로 신병을 인도했다.
경찰 조사 결과 뒷좌석에 있던 B 씨가 신문을 넘기다 앞자리에 있던 A 씨의 머리를 건드려 A 씨가 짜증을 내면서 시비가 발생했다.
B 씨가 짜증을 내는 A 씨의 어깨를 손바닥으로 건드리면서 서로 욕하고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을 단순 폭행으로 입건했으며 비행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은 점을 감안해 항공법은 적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산=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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