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高 이어 국제中도 손보나…교육부 ‘청심국제중’ 감사

  • 입력 2006년 6월 26일 03시 12분


교육인적자원부가 경기 가평군 청심국제중학교의 지필고사 금지 규정 위반에 대해 경기도교육청에 감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기도교육청은 조만간 청심국제중에 대해 감사를 착수해 결과에 따라 제재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청심국제중에 대한 감사를 지시하는 공문이 지난주 교육부에서 내려왔다”며 “국제중이라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영어로 수업을 들을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영어면접은 괜찮지만 의무교육 대상인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지필고사를 치렀다면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도교육청에 감사를 지시하면서 청심국제중의 2007학년도 전형계획을 미리 받을 것과 잘못된 부분에 대한 시정조치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청심국제중이 지필고사를 치르고 강남 학원에서 입시설명회를 하는 등 물의를 일으켰다”며 “이런 것을 확인하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자는 취지에서 감사 지시를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외국어고에 이어 교육부가 ‘국제고, 국제중 손보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교육부는 국제고에 대해서도 외고와 마찬가지로 거주지 외의 다른 시도 입학을 제한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제중에 대해서도 입학 지역 제한 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며 “도교육청의 조사결과에 따라 국제중에 대한 방침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중학교는 청심, 부산국제중 2곳이 있으며 청심국제중은 올해 3월 개교해 100명의 신입생을 뽑았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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