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주인공은 부산 남일고 3학년 최민철(18) 군.
그는 10일 터키 앙카라에서 개최된 제4회 국제 터키어 올림피아드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은상을 받았다.
소재는 6.25전쟁 때 전사한 터키병사의 비석에 새겨진 한편의 시였다. 부산 유엔묘지에 있는 비석의 시는 병사가 전사 직전 모국에 있는 어머니에게 보내는 편지.
최 군의 발표내용이 터키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터키 교육부장관과 국회의장이 초청했다. 귀국 후 22일 학교를 방문한 이스탄불 문화원 에르한 아타이(40) 원장으로부터 감사장도 받았다.
최 군은 “앞으로 터키어를 더욱 열심히 공부해 한국과 터키간의 우호 증진은 물론 국위 선양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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