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터키 감동시킨 ‘18세 고교생’

  • 입력 2006년 6월 26일 06시 33분


부산의 고교생이 한국과 터키 양국의 우애를 다지는 민간외교간 역할을 해내 관심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부산 남일고 3학년 최민철(18) 군.

그는 10일 터키 앙카라에서 개최된 제4회 국제 터키어 올림피아드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은상을 받았다.

소재는 6.25전쟁 때 전사한 터키병사의 비석에 새겨진 한편의 시였다. 부산 유엔묘지에 있는 비석의 시는 병사가 전사 직전 모국에 있는 어머니에게 보내는 편지.

최 군의 발표내용이 터키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터키 교육부장관과 국회의장이 초청했다. 귀국 후 22일 학교를 방문한 이스탄불 문화원 에르한 아타이(40) 원장으로부터 감사장도 받았다.

최 군은 “앞으로 터키어를 더욱 열심히 공부해 한국과 터키간의 우호 증진은 물론 국위 선양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