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중단 학교 102개교, 단축수업 20개교

  • 입력 2006년 6월 26일 11시 44분


교육부, 식약청 지방자치단체 합동으로 특별 위생 점검 실시

16일 이후 서울 인천 경기 지역 학교에서 발생한 유사 식중독 환자는 30개 학교 2314명으로 집계됐다.

26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16일 이후 발생한 환자는 23개 급식소(30개 학교) 2314명으로 서울이 17개교 681명, 인천이 9개교 1398명, 경기가 4개교 235명이다.

급식이 중단된 학교는 CJ푸드시스템이 직접 급식소를 운영하는 학교와 식자재를 납품받아 사용하는 학교 등 102개교로 집계됐다.

또 이들 학교 가운데 82개교가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조치했으며 20개교가 단축수업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27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10일간 전국 초중고교 급식소 8000여 개소(학교 기준 1만여 개소)에 대해 특별 위생 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교육청 지방식약청 지방자치단체 합동으로 실시되며, 16개 시도 교육청의 '학교급식 점검단' 및 182개 '학교급식 점검반'이 동원돼 8개 항목 47개 사항을 점검한다.

점검반은 특히 무허가 또는 무표시 식품이나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이 사용되는지, 육가공품과 어묵류의 경우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업소 제품인지, 식자재 보관이 적절히 이뤄지는지 등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점검반은 또 조리실·세척실의 청결 정도, 칼·도마·위생장갑을 식품 및 육류용과 채소류용으로 구분해 사용하는지, 조리기구 소독이 철저한지 등 위생 상태도 점검할 예정이다.

학교 자체의 위생 안전점검 실시 여부, 급식사고 발생시 대처요령 숙지 여부 등도 주요 점검 대상이다.

학교현장에서 시정 가능한 지적사항은 학교장이 우선 시정하고, 식품위생법상법령위반 사항이 있을 경우 그 내용을 시군구청장에게 통보하게 된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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