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대기업 식자재로 급식한 학교서도 식중독

  • 입력 2006년 6월 27일 11시 22분


CJ푸드시스템에 이어 모 대기업에서 공급한 식자재로 만든 급식을 먹은 학생들도 집단 식중독에 걸려 치료받았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경기도 교육청이 이달 14일 경기도 동두천시 모 여중 학생 82명과 교사 4명이 급식을 먹은 뒤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증세를 일으킨 사건이 벌어졌다고 경기일보가 27일 보도했다.

당일 메뉴는 돼지갈비 찜으로 모 대기업에서 공급받은 식자재로 모 위탁 급식 회사에서 조리해 제공한 것이다.

학생 중 1명은 27일 현재까지도 설사와 복통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학교 측은 사고가 발생한 지 9일이 지난 23일 도 교육청에 이 같은 사실을 보고했으며, 현재 관할 보건소에서 학생 30여명으로부터 가검물을 채취해 검사하는 등 역학 조사가 진행중이다.

식자재를 공급한 회사 측은 “똑같은 음식 재료를 납품한 16곳 가운데 유독 한 군데에서만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에 재료에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자세한 원인을 파악 중” 이라고 밝혔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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