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처는 26일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고 민자(民資)고속도로 사업에 대한 공고안을 확정했다.
광주시 초월읍과 원주시 가현동을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는 길이 57.5km, 4차로로 건설된다. 총사업비는 1조804억 원으로 2012년 말 완공 예정이다.
이 도로는 서쪽으로 중부, 동쪽으로는 영동고속도로와 연결된다. 기존 영동고속도로에 비해 중부지방 및 수도권과의 거리가 23km가량 단축돼 이동시간이 20분가량 적게 걸릴 것이라고 예산처는 추정했다.
수원∼광명 고속도로는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과 광명시 소하동 사이의 26.3km 구간을 연결하는 공사. 4∼6차로 규모로 건설하는 데 60개월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총사업비는 6493억 원이다.
이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수원 서부와 오산시에서 수도권으로 진입하는 교통량을 분산해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교통난이 해소될 것이라고 예산처는 내다봤다.
영천∼상주 고속도로는 90.5km 구간을 4차로로 연결하는 공사로 완공까지 60개월가량 걸린다.
이날 심의위원회에선 철도인 경전선(경남 밀양시 삼랑진읍∼광주 광산구 송정동)과 전라선(전북 익산시∼전남 순천시)을 복선전철로 건설하는 사업계획도 확정됐다. 복선전철 공사는 민간투자사업(BTL) 방식으로 추진된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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