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11시 35분 경 현대홈쇼핑 체널에서 유명 모델의 이름을 딴 다이어트 제품 광고 도중 제품을 설명하던 여성 출연자의 웃옷이 내려가면서 약 1~2초 간 오른쪽 가슴이 노출됐다.
사고 당시 남성 출연자와 대화를 나누던 여성 출연자가 이 사실을 알아차리고 당황하는 순간 화면이 전환됐다.
하지만 사고 이후 해당 방송이 인터넷에서 삭제되지 않고 방치된 탓에 가슴 노출 화면을 캡처한 사진이 인터넷에 떠돌았다.
방송을 본 시청자와 사진을 본 누리꾼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현대홈쇼핑은 인터넷에 오른 방송물을 삭제하고 '고객의 의견' 게시판에 오른 항의 글에 답변 형식으로 사과했다.
시청자들은 "대낮에 이런 일이 발생하다니 믿을 수가 없었다"며 "사고 자체도 문제지만 방영 후 수 시간 동안 인터넷으로 누구나 방송을 볼 수 있게 방치한 것이 더 문제"라며 홈쇼핑 측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현대홈쇼핑 측은 "여성 출연자의 실수로 방송사고가 생겨 해당 부서에 엄중히 경고하고 동영상을 삭제했다"며 "현재 사과 방송을 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장원재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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