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가출한 뒤 부산 사상구 덕포1동 자취방에서 함께 지내던 이들은 조 양이 4월 초 채팅했던 김모(18) 군에게 폭행을 당하자 앙심을 품고 다음 날 김 군을 자취방으로 유인해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체를 내다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6명은 “이런 놈은 일주일은 맞아야 한다”며 김 군을 밧줄로 묶고 4일 동안 서로 돌아가며 PVC 파이프와 주먹, 발로 온몸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범행이 발각될 것을 우려해 시체를 이불로 싼 다음 자취방 담벼락 틈에 버려두고 태연히 두 달 가까이 생활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전혀 죄의식을 느끼지 않은 채 범행 사실 대부분을 인정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부산=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