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6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대전 대덕대 한숭동 학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전문대 졸업 후 학사학위를 받으려고 다시 4년제 대학에 편입하는 것은 국가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막대한 시간적, 경제적 손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문대를 졸업하고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기술학사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며 “한국직업능력개발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엄정한 평가를 거쳐 선별적으로 수여하는 방안이 고려돼야한다”고 말했다.
한 학장은 “전문대도 교수학습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산업체 요구에 맞는 직업기술 인력을 양성하면 4년제 대학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며 “학제가 개편되면 영문 명칭도 ‘College’를 ‘Polytechnic university(과학기술대)’로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의회은 4년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소득층 자녀가 많은 전문대의 현실을 감안해 정부보증 학자금 융자의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전문대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학자금이 없어 학업을 중단하거나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기는 9월부터 2년.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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