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경기도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수원시 팔달구 숙지고교 학생 11명이 복통과 설사 등 식중독 유사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 학교 학생들은 전날 점심으로 위탁급식업체인 D푸드가 제공한 김치볶음과 군만두 오이무침 등을, 저녁으로 감자무국과 소시지구이 깻잎튀김 등을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날 용인시 기흥구 신갈고교에서도 학생 14명이 역시 복통과 설사 등 식중독으로 의심되는 증세를 호소했다.
이 학교 학생들은 전날 점심으로 위탁급식을 담당하고 있는 H식품이 제공한 김치볶음밥.우동 햄 등을, 저녁으로 햄버거스테이크 우거지국 떡볶이 등을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당국은 두 학교 학생들의 가검물과 먹다 남은 음식물 등을 수거,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도내에서는 이번 2개 교를 포함해 현재까지 모두 9개 교에서 527명의 학생들이 식중독 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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