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학장을 지낸 이 차장은 2004년 12월부터 국내정보를 총괄하는 국정원 2차장을 맡고 있다.
이 씨의 어머니 문재숙 씨는 이화여대 교수(한국음악). 문희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여동생으로 문 전 의장은 이하늬 씨의 외삼촌이다.
국정원 간부의 딸이 미스코리아 선발 대회에 출전한 데 대해 이 씨는 인터넷 언론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주변 사람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 아니냐고 했지만 아버지는 목숨 걸고 해보라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셨다"고 말했다.
이 씨는 또 "원래는 할 생각이 전혀 없었지만 어머니가 적극적이셨고, 원서를 내고 나서야 준비를 시작했다"며 "미스코리아 룰도 전혀 몰라 4일간 말하고 걷는 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중요무형문화재 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보유자. 언니 이슬기 씨는 가야금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 씨가 출전한 2006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본선은 다음달 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길진균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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