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경비업체 ADT캡스는 올해 상반기(1~6월)에 자사 상황실에 접수된 2323건의 도둑 신고 내용을 분석한 결과 요일별로는 일요일(17.8%), 시간대별로는 오전 3~6시(28.9%)에 도둑이 집중됐다고 밝혔다.
토요일(16.7%)과 금요일(14.2%)에도 신고가 몰려, 가족 단위 휴가가 많은 주말을 노리는 범죄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시간대별로는 '자정~오전 3시(25.1%)'에도 신고 접수가 많았으며, '오후 9시~자정(13.9%)'을 노리는 도둑도 적지 않았다.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주택(51.9%)이 가장 크게 위험에 노출돼 있었으며, 침입 경로는 창문(43.2%)이 많았다.
한편 다른 무인경비업체인 에스원은 2003년부터 올해 4월까지 자사 관제센터에 접수된 주택 강·절도 신고 7만5000여 건을 분석, 평일 오후 6~8시대에 가장 많은 신고가 접수됐다고 지난달 초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에스원 측은 "도둑은 빈집을 노리기 때문에 집 주인이 집에서 잠을 자는 시간대를 피하는 경향이 있다"며 "점등 여부로 빈집을 확인할 수 있는 저녁 시간대에 범행이 몰리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박정훈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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