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언론 보도에 따르면 대전과 충남의 경우 사설학원과 차별화된 교육과정 편성 및 외래강사 초빙의 어려움, 홍보 부족으로 인한 학생의 참여율 저조, 반강제적 실적 위주 프로그램 운영, 성적 우수자를 위한 특별반(교과심화반) 편성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교육복지분야 투자우선지역으로 지정된 천안 B중의 경우 천안교육청이 저소득층 학생에게 수강료(1만∼3만5000원) 전액을 지원하는데도 불구하고 홍보 부족으로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의 학생 참여율이 2006년 6월 말 현재 20∼30%에 지나지 않는다. 일반 학생은 수강료를 지원받지 못하고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에 참가하는데, 이들은 대부분 사설학원에 다니고 있어 학부모가 방과 후 학교 수강료와 사설학원 수강료를 이중으로 부담하고 있다.
교육현장에서 방과 후 학교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교육부와 교육청이 예산을 충분히 확보한 다음 교사와 교육 행정가, 학생, 학부모 단체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학생의 적성과 취미에 따라 사설학원과는 차별화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새로 개발해야 한다.
학교 밖의 유명강사를 방과 후 학교 강사로 초빙하기 위해서는 교육청별로 강사풀 제도와 공동채용제도를 활용하고 시간당 2만∼3만 원인 강사료를 강사의 경력에 따라 현실화해야 한다. 예를 들어 농어촌의 경우 외국어 또는 문화예술에 특기가 있는 지역 대학생과 학부모를 강사로 초빙해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신상구 천안북중 국사과 교사 향토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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