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는 침수로 운행이 중단됐던 지하철 3호선 일산선에 대한 밤샘 복구 작업으로 13일 오전 5시 14분 대화발 첫 열차부터 정상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기상청은 “13일 오후까지 수도권에 최대 150mm의 비가 더 내릴 예정인 데다 오전에 폭우가 쏟아질 수 있어 출근길 교통난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폭우로 이날 오후 9시 서울 한강 잠수교의 수위가 6.50m를 기록하면서 물에 완전히 잠겨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고, 경기 의정부시 중랑천은 오전 한때 범람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날 오후 11시 현재 지역별 강수량은 고양시가 1993년 기상청 관측 이래 최고치인 399mm를 기록했고, 서울 221.5mm, 경기 동두천시 204.5mm 등이다.
고양시에는 이날 폭우로 지하철 3호선 일산선의 운행이 중단되면서 출근길 지각 사태가 속출했다. 특히 서울 세종로와 시청 일대에서 열린 대규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지 집회와 관련된 교통통제와 맞물리면서 퇴근하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편 지하철 3호선 일산선에 대한 정확한 운행 여부 문의는 한국철도공사 서비스센터(1544-7788)로 하면 된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고양=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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