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 정윤기)는 12일 강남구 청담동에서 불법으로 카지노바를 운영한 혐의(도박개장 등)로 체포된 H카지노바 업주이자 폭력 조직 ‘이리 구시장파’ 행동대장인 지모 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앞서 11일 H카지노바를 전격 압수 수색하고 현장에 있던 58명을 연행해 조사한 뒤 손님 30여 명은 일단 귀가 조치했다. 검찰은 체포되지 않은 카지노바 관계자 7명을 출국 금지 조치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지 씨 등은 2005년 말 H카지노바를 연 뒤 카지노 게임인 ‘바카라’ 등을 통해 하루에 수천만 원씩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하루에 오간 판돈은 3억 원에 이른다.
검찰은 4개월간 손님으로 위장한 수사관을 H카지노바에 잠입시키는 등 영화를 방불케 하는 수사를 진행한 끝에 전북 지역 조직폭력배의 자금이 유입된 단서를 확보하고 관련 계좌에서 입출금된 자금의 행방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