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시도의회 새 의장에게 듣는다]광주 강박원 의장

  • 입력 2006년 7월 13일 06시 55분


“당선의 기쁨 보다는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무거워집니다.”

11일 12시간여의 우여곡절 끝에 심야 ‘반쪽의회’를 통해 광주시의회 의장에 선출된 강박원(70·광산구1선거구·민주당) 신임 의장은 “먼저 시민들에게 송구스럽다는 말씀부터 드려야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강 의장은 “이번 의장 선출과정에서의 불협화음은 모두 제 부덕의 소치”라며 “하루 빨리 갈등을 극복하고 의회가 화합할 수 있도록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장 지역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서부터 광주 문화수도 조성 및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건설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시정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지방행정 환경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시의회가 중심을 잡고 제 역할을 찾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의장은 광산 출신으로 전남대 법대 졸업 후 공직에 들어와 함평 영암 무안 부군수와 관선 영암군수를 지낸 뒤 제4대 시의원 당선에 이어 재선에 성공했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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