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물폭탄’]폭우로 인한 2차 안전사고 막으려면

수도권과 강원지역의 집중호우로 가옥 침수와 산사태 등의 피해가 발생한 데 이어 피해복구 과정에서 감전, 지하실 가스 중독, 질병 감염과 같은 2차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소방방재청은 16일 집중호우에 대비한 국민행동요령에 따라 대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침수된 주택을 복구하기 전에 먼저 전기 가스 수도시설은 전문업체에 연락해 수리한 뒤에 사용해야 한다. 자칫하면 감전 등의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 물에 잠긴 건물이나 늘어진 고압선, 넘어진 가로등, 전신주도 감전사고의 위험이 있는 만큼 절대로 가까이 가서는 안 된다.

집중호우 뒤에 파손된 상하수도나 도로가 있으면 시군구청이나 읍면동사무소에 연락하고 침수된 집은 가스가 차 있을 우려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환기를 한 뒤에 들어가야 질식사 같은 위험을 피할 수 있다.

산사태가 발생한 지역이나 절개지 붕괴지역은 지반 약화로 2차 붕괴 위험이 있기 때문에 가까이 가서는 안 된다.

물에 잠긴 도로나 소규모 교량 등 급류에 휩쓸릴 가능성이 있는 곳에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