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수준 높은 수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영재교육원의 강사진은 대부분 대학 교수와 강사, 그리고 현직 교사 등 영재교육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학생들은 3∼5명의 팀으로 구성돼 심화 학습, 토론, 과제 수행 등 차별화된 수업을 받게 된다. 학기 중에는 토요일 등을 활용한 방과 후 수업과 방학 중에는 일정 기간의 집중교육 또는 캠프활동으로 이뤄진다.
영재교육원을 수료하면 초등부의 경우 학교장 추천과는 상관없이 다른 영재교육 기관이나 상급 영재교육원 지원자격을 부여받는다. 예를 들어 초등과정의 서울교대 영재교육원을 수료하면 중등과정인 연세대 영재교육원 지원자격을 얻는다. 또 국제중학교나 특수목적고에 지원할 때 자기소개서란의 특기적 재능에 대한 객관적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중학생의 경우 한국과학영재학교 입시에서 영재교육원 수료가 지원 자격 중 하나다. 실제 한국과학영재학교에 합격한 학생 대부분이 영재교육원 수료자이다.
과학고에 입학할 때도 별도 지원자격을 부여받게 되거나 가산점을 받게 된다. 실제로 경기과학고 등에서는 경시대회 수상 실적이 없어도 해당 관내 영재교육원을 수료하면 지원 자격을 인정받는다. 서울과학고의 경우 영재교육원을 수료한 학생은 수상 실적이 있는 학생과 동등하게 중학교 2학년 1학기에서 3학년 1학기까지 수학, 과학 평균 상위 10% 이내이면 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광주과학고 등에서는 영재교육원 수료 기관 또는 수료 연수에 따라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서울과학고, 한성과학고에서는 정원의 10%(학교별 14명) 범위 안에서 영재교육원 수료자를 별도 선발하며, 영재교육원 수료자 전형에서 탈락하더라도 다시 일반전형에 지원이 가능하다.
대학입시에서도 2007학년도 연세대 1학기 수시 언더우드 국제학부의 경우 과학기술부 승인 과학분야 영재교육원 수료자는 서류전형에 반영할 계획이다.
앞으로 영재교육원 선발 인원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현재 수학, 과학, 정보 분야에서 더욱 세분화돼 언어, 영어, 예체능 등에 대한 영재 교육이 이뤄질 전망이다.
임성호 ㈜하늘교육 기획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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