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지정되는 지역 중 남산 신갈나무숲(36만529m², 10만9000여 평)은 중부지방에서 볼 수 있는 숲의 변천 과정 가운데 전형적인 후기 단계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삼육대 서어나무숲(20만4271m², 6만1800여 평)은 형성되는 데 200여 년의 시간이 걸리는 희소성 있는 숲으로 보전 상태가 좋다.
창덕궁 후원 갈참나무숲(44만707m², 13만3300여 평)은 쇠부엉이, 오색딱따구리 같은 다양한 야생 조류가 서식하는 등 원시성이 살아 있는 도심 생태 공간이다.
▶본보 2월 13∼20일자 ‘서울의 야생’ 시리즈 참조
서울시는 1999년부터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습지나 보전 가치가 높은 우수생태지역이 훼손, 개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현재 서울에는 한강 밤섬, 강동구 둔촌동 습지, 탄천, 송파구 방이동 습지 등 9개의 생태경관보전지역이 지정돼 있다.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 지역 내에서 야생 동식물을 포획해 이식 훼손하거나 고사시키는 것 등 생태계 보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행위가 금지된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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